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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광주 전주 그리고 수원까지 들렀다가 오느라 지난 주 메일로 자산관리 및 경제 현상에 대해 문의 주셨던 분들께 늦은 답변을 드렸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앞으로는 되도록 빠른 시간안에 답변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메일 내용중에 가장 많은 질문이 달러가치와 원화 환율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오늘은 그점에 관해서 제가 생각하는 관점을 간단히 나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 이데일리의 머릿 기사 제목이었습니다. 미국의 끊임없는 국채 발행과 시장 소화가 어려운 분에 대한 FRB의 직접 매입, 이와 함께 계속되는 미국 정부의 재정지출로 인한 적자 재정 확대로 인해 달러가치의 하락이 예상된다는 기사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원달러환율이 1,200원을 넘어 1,10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달러가치 하락에 의한 원화 환율의 강세(원-달러 환율의 하락)가 옳은 예상일까요? 저는 별 관계가 없을 것이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흔히 말하는 달러가치 하락에 의한 다른 통화 가치의 상승은 기축통화간의 이야기 입니다. 즉, 달러-유로-엔화의 관계를 이해하는데에 필요한 것이 달러가치이지, 달러가치 하락이 원화환율에 절대적인 상관관계를 가질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위챠트는 달러화 인덱스 이고 아래는 유로화 챠트입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달러가치가 하락할 때는 유로화가 반드시 강세였고, 달러 가치가 상승할 때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달러가치의 강/약세에 원화환율도 유로화처럼 반응을 보였을까요? 최근 수년간 원화환율은 달러가치가 강세였을 때에는 약세를 보였지만, 달러가치가 약세일 때는 반드시 원화가 강세를 보였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즉, 달러-유로화의 관계처럼 항상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던 것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각국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위기가 일부 개선되고 있는 이런 시기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가치 보다는 한국의 무역수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에 의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변수는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원유가격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동향입니다. 오늘 들른 필립피셔님 블로그에 좋은 그림을 하나 얻어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무역수지, GDP 및 그밖의 경제 상황이란 것을 감안하면 한국에 있어 국제 원유가격은 원달러 환율에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치는 요소가 됩니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지난 해 원유가격이 급등하여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이자 환율은 여러가지 변수와 함께 작용하여 큰폭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특히, 수출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원유가격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게 됩니다. 이렇게 무역수지가 줄게 되면 달러 공급의 감소가 예상될 수 있어 환율은 상승으로 반전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위챠트 에서는 원유가격이 80달러를 넘어설 때에 한국의 경상수지가 마이너스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최근 정부에서 유가가 100불에 도달하게 되면 무역수지가 적자가 날 수 있다고 말하며, 고유가를 대비하여 석유 사용 억제 정부정책을 고려중이라고 말하며, 그 대책은 원유가격을 올려 소비를 억제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즉, 국제 유가가 오르게 되면 국가 경제를 위해 가격을 높게 유지하여 소비를 줄이겠다는 의미인데, 이럴 경우 우리 가계의 실질 소득이 줄게 되어 소비감소로 이어져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재정집행으로 경제를 되돌리려는 정부의 의도는 헛심이 되게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실질소득이 줄어들면 주식 가격은 물론이고 부동산의 거품이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이 더욱 힘들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원유가격의 상승 추세는 경기회복의 전조라는 말이 있는데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의 가격동향은 최근 투기성 자금의 이동도 영향이 있겠지만, 계속 찍어내는 달러가치 하락과 깊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달러로 결재되는 상품시장의 특성상 떨어지는 달러가치는 원유가격을 밀어올리게 되며, 이는 한국과 같은 원유수입이 높고, 에너지 비효율 경제를 가지고 있는 경제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달러 가치 하락이 유로화의 가치를 반대로 올리기는 하겠지만, 반대로 원유 및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켜, 달러 가치하락이 오히려 원화환율에는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원-달러 환율에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하는 수/출입 업체의 경우 이제부터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실 때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동향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달러강세는 항상 원화 약세를 동반합니다. 반대로 달러 약세가 원화의 강세를 반드시 동반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달러 약세가 원유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은 현실입니다. 원유가격이 올라가면 한국 경제, 특히 무역수지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므로 달러 강세가 원화의 강세를 동반할 수도 있게됩니다. 그러므로 원유 가격의 동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밖에도 재정적자 및 단기외채 등도 분명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최근의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원유가격이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배울 것이 많아 머리가 복잡해지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마칩니다.

 

상승미소드림

 

"똑똑한 돈" 독자와의 만남, 전주 강연회의 일정이 잡혔습니다. 모두들 많이 참석하시어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장  소 : 전주 교보문고  

 시  간 : 2009년 6월 24일(수요일) 오후 7시

 강의장소 : 전주 교보문고  문화공간 "이음"  

 전화번호 : 063) 28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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